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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맛집

[저녁] 연두 (2017/10)

연두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 103길 12 지하 1층




전에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지만, 여기는 단골집이다.

그래서 평점따위는 별로 객관적이지가 않다. 그래서 평점 안매김.





이름이.... 뭐였더라. 새우크림고로케? 속이 되게 부드러운 고로케였다.


맥주는 평소에 먹던 클라우드 생맥주가 아닌 칭따오.

이 집은 주인분이 클라우드 생맥주를 관리를 잘 해서 참 맛있다. 하지만 더 시원한게 땡겨서 ㅋ




이날은 여의도 촛불파티 날이었다. 양초가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여의도 근처 이마트에서 양초를 7만원어치 (진열된 양초를 다 털어보니 그 정도 금액이 나왔다) 사서 여의도에서 공짜로 나눠줬다. 


내가 운영진도 아니고 뭐 그런거 해서 나한테 돌아올 것도 하나도 없지만, 그런 것들을 하면 가슴속의 울분이랄까 울화랄까 그런게 조금 누그러든다.


여의도에서 촛불 하나에 2천원에 파는 사람이 있었는데, 너무 양심없는 짓이다. 초 하나에 300원쯤 하고 종이컵 200개에 4천원인가 했던 것 같다. 5백원을 받고 팔았다면 두 배를 남기는 것이니 그러려니 했겠지만. 


아무튼 그날 행진을 마치고 와서 신나게 마셔댔다. 





여기가 약간 심야식당 느낌이라 혼술하기도 좋고, 셰프가 한가해 보이면 이것저것 해달라고 조르기도 좋다. 짜파게티가 갑자기 먹고싶다고 말하니까 셰프가 만들어준 비주얼! 


튀기듯 구운 계란이 짜장라면과 잘 어울린다. 메뉴판에 있는 메뉴는 아니다.





점심메뉴. 이 집에 점심메뉴도 있다. 일본식 카레, 제육볶음. 깔끔한 1인 밥상이 마음에 든다.

 



치킨은 항상 옳다. 이 집은 치킨이 맛있다. 나는 실은 치맥하러 여기 온다.





어느 배고픈 저녁에 연두밥과 치킨을 주문했다.

여긴 특이하게 혼밥과 혼술을 동시에 해결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연두밥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그날그날 있는 재료와 반찬 그리고 밥을 내준다.


혼자서 술먹고 싶은데 밥을 안챙겨먹으면 속 버릴 것 같고, 그렇다고 혼자서 술먹을건데 밥 챙겨먹고 술먹으러가긴 귀찮고 할 때 


일단 연두로 들어간 다음 안쪽 카운터 쪽에 앉아서 연두 밥 하나랑 오늘 맛있는 안주를 달라고 하면 된다.







#내돈내고밥먹은집 #내돈내고리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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